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는 최빈국 중 하나다. 짐바브웨 국민의 72%는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한 수익도 벌지 못한다. 대부분의 짐바브웨 국민이 하루에 벌 수 있는 돈은 1.25달러도 안 된다.
그러나 독재자인 무가베 대통령과 아내 그레이스 무가베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회사를 설립했다.
가디언이 지난 2012년 "오랫동안 국가의 재산을 착취하고 있다"고 쓴 것으로도 볼 수 있듯이, 워낙 낭비벽이 심하기로 유명한 무가베 대통령과 영부인은 짐바브웨의 모든 지역 슈퍼에 자신의 아이스크림, 초콜릿 회사 '알파 오메가'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유?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식품 업체인 네슬레가 그레이스 여사의 농장에서 나오는 우유의 구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나오는 우유를 팔아야 하는 부인은 아예 스스로 식품 업체 '알파 오메가'를 차린 것이다. 네슬레는 지난 2009년에도 인권 활동가들의 압력에 의해 그레이스 부인이 경영하는 부동산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 무가베 대통령
짐바브웨 국영 방송국은 새로운 디저트 제품의 발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이위트니스 뉴스에 따르면 장관과 정부 관료들이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짐바브웨 농림 수산부 장관은 "알파 오메가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진입 초기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 오메가는 우유, 요구르트, 주스도 생산한다.
짐바브웨 독재자 무가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 사업에 참가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나라는 아직 장기적인 경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짐바브웨는의 많은 기업이 이미 파산했고, IMF와 세계은행은 무가베 대통령에게 부채를 상환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짐바브웨는 점점 더 많은 식료품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보다 식량 부족으로 곤란할 사람은 적어질 것이다. 그러나 유엔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음식과 영양 공급은 여전히 "취약"에서 "자연, 경제적인 충격" 등급으로 이동했을 뿐이다. 지난 2003년에 63%였던 지방 빈곤 지역 비율은 2014년 76%로 급증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날그날 먹을 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가베와 그레이스 무가베
허핑턴포스트US의 Zimbabwe May Have Extreme Poverty, But The Mugabes Just Launched A New Ice Cream Company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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