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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남녀의 차이(연구결과)

ⓒshutterstock

남자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려고, 여자는 친구들의 반응을 들어보려고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 뉴미디어경영학과의 진보래 조교수 등은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기고한 '페이스북 친구들의 반응과 관계적 유용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34세 이하 성인 남성 148명, 여성 161명 등 총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평균 연령은 27.7세였다. 연령 제한을 둔 이유는 성별 외의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23일 진 교수의 논문을 보면 남성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데 자신이 어떤 글이나 사진을 올리느냐가 영향을 미칠 뿐, 해당 포스트에 친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즉, 남성은 페이스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관리할 때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게 진 교수의 설명이다.

여성 이용자들은 좀 달랐다. 자신이 올린 글이나 사진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올린 글과 사진에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 지가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진 교수는 "여성들이 관계에 대해 평가할 때, 남성보다 상대방의 반응에 보다 가치를 둔다는 점을 암시한다"며 "여성이 사회적인 단서나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더 민감하다는 기존의 연구와 같은 맥락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남녀 차이는 다른 곳에서도 나타났다. 평소에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남성일수록 페이스북 이용이 활발했으나, 여성은 자기노출 성향과 페이스북 이용량 사이에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본적으로 여성이 감정이나 생각을 노출하는 성향이 남성보다 높아서 천장효과(ceiling effect)가 있을 수 있다고 진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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