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미니수박인 애플수박 시험재배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새로운 소득 작목을 개발하고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애플수박을 시험재배했다.
군은 지난 5월 12일 애플수박 종자를 농업기술센터 포장에 뿌렸고 한달 뒤 비 가림 하우스와 노지포장에 옮겨심어 재배했다.
특히 비 가림 하우스에서는 공중에 매달아 재배하는 터널재배 방식을 택했다.
터널재배 방식은 과실의 당도와 상품성을 높이는데다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애플수박은 껍질이 1~2㎜로 일반 수박보다 얇은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1.2~1.7㎏ 정도이고 지름이 10~12㎝로 사과보다 크다.
시중에 유통되는 애플수박은 미니수박에 대한 신기함과 희소성으로 작지만 가격이 1통당 8천원에서 1만원에 팔리고 있다.
군은 앞으로 희망농가에 애플수박 재배기술을 보급해 새로운 소득작목이자 체험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애플수박은 크기가 작아 씨까지 먹을 수 있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남해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