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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입 "부담감이 칼이 돼 돌아왔네요"[인터뷰②]

  • 박수진
  • 입력 2015.08.21 11:03
  • 수정 2015.08.21 11:13

인터뷰①에서 이어짐

- ‘쇼미더머니’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건가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어요. 원하는 것은 폐지가 아니었죠. 이 프로그램의 안티들을 보면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미디어는 아티스트에서 필요한 존재고 유용한 툴이죠. 미디어 채널 하나가 없어지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은 모순인 것 같아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서 우스꽝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때 눈앞에서 얘기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죠. 그런데 1라운드에서 떨어지고 말았네요. 허허허”

-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부담은 없었나요?

“그게 칼이 돼 돌아온 거 같아요. 나도 모르게 그런 부담감들이 쌓이고 있었던 거죠. 그냥 ‘쇼미더머니’에 일개 래퍼가 나온다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런 모든 것들이 부담으로 돌아왔었던 거 같네요.”

- 준비를 많이 했었나봐요.

“부담을 얼마나 느꼈으면 ‘쇼미더머니’에 나가서 쓰려고 가사를 8개를 써놨었어요. 4집 앨범 발매 하고 나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도 ‘쇼미더머니’ 출연하는 것에 대한 준비를 정말 많이 했죠.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런 상황이 오히려 칼이 된 거죠. 나는 노력한 거라고 한 것인데, 스스로 부담을 주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사고가 벌어졌죠.”

- 편집에 불만 있는 부분 없나요?

“편집에 대한 불만은 없었어요. 먼저 출연했던 넋업샨이나 가리온이 조언을 해줬죠. 사전에 그런 요소들을 차단하기 위해 많이 연습을 했고, 그럴 일을 애초에 만들지 않았어요.”

- 첫 라운드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많이 아쉬웠죠. 할 말이 많았거든요. 일부에서는 제가 탈락한 것을 보고 나태해졌거나 거만했던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해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쇼미더머니’ 출연 전에 10곡이 수록된 정규 4집 앨범을 냈고, 프로그램 준비도 열심히 했어요. 프로그램에 대한 저격이 됐건 칭찬이 됐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 탈락 당시에 어떤 심경이었어요?

만감이 교차했어요. 되게 아쉬웠죠. 그런데 탈락한 이후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까 저기 남아있었어도 위험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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