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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가 불법 체류자의 아이들을 "닻 아기들"이라고 경멸조로 말하다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former Florida Gov. Jeb Bush talks to reporters at The Varsity restaurant during a campaign stop Tuesday, Aug. 18, 2015, in Atlanta. (AP Photo/David Goldman)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former Florida Gov. Jeb Bush talks to reporters at The Varsity restaurant during a campaign stop Tuesday, Aug. 18, 2015, in Atlanta. (AP Photo/David Goldman) ⓒASSOCIATED PRESS

젭 부시가 지난 목요일 불법 체류자들이 미국에서 낳은 아이를 "닻 아기들(anchor babies)"이라고 부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젭 부시는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이 아기를 낳아서 영주권을 얻으려 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닻(정박용) 아기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그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자마자 정치적인 논쟁에 휘말렸다.

그는 뉴 햄프셔 시청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닻 아기들'이라는 말을 쓴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했다. "더 좋은 단어가 있는가? 만약 더 좋은 단어를 제시한다면 나도 그걸 사용하겠다."

"(닻 아기들이라는 표현이) 지나친 과장법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니. 그렇지 않다."고 재차 말했다. "내가 사용한 단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내가 고안한 말이 아니다. 내 생각에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반드시 미국 시민권자여야 한다. 그렇지 않나?"

젭 부시가 이 경멸조의 단어를 사용한 건 지난 수요일 라디오에 출연해서였다. 부시는 불법 체류자의 아이들이나 원정출산으로 낳은 아이들에게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지금의 법을 완전히 제한하는 강경한 이민정책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강력한 법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임신한 여자들이 (시민권 때문에) 미국으로 온다면, 그에 대한 더 강력한 법적 제한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말하는 소위 '닻 아기들'도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남겼다.

"그 아이들은 (닻 아기들이 아니라) 그냥 아기들이라고 부르는 거야."

허핑턴포스트US의 Jeb Bush Says He Doesn't Regret Using The Term 'Anchor Bab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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