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7살에 이혼할 때는 어떤 일들이 생길지 예측하지 못했다

그녀는 남편과 맥주를 마시며 결혼생활을 끝냈다. 그들이 한동안 피해 왔던 결정이었고, 결론을 내리고 나니 둘 다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슬프고 두렵기도 했다. 그녀는 37살이었고 네덜란드 하를렘에 살고 있었다. 아이는 없었다. 그녀는 아이를 원한다는 확신이 든 적이 결코 없었다. 37살에 이혼을 하면, 가족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12년이 지난 후, 저널리스트 트레이시 브라운 해밀턴과 그녀의 남편은 결혼 생활을 유지해 보려고 힘겹게 노력하는 '정말 좋은 친구' 사이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37살였고 아이는 없었던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헤어지고 6개월 안에 우리는 둘 다 우리가 내린 결정, 우리가 했던 도박으로 정말 행복해졌다는 걸 깨달았죠." 그녀가 허핑턴 포스트에 한 말이다.

브라운 해밀턴이 이혼 이후 일어났던 아름다운 일들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주었다.

"전남편과 나는 맥주를 마시며 결혼생활을 끝냈다. 우리가 한동안 피해 왔던 결정이었고, 결론을 내리고 나니 둘 다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슬프고 두렵기도 했다."

"나는 37살이었고 네덜란드 하를렘에 살고 있었다. 아이는 없었다. 나는 내가 아이를 원한다는 확신이 든 적이 결코 없었다. 하지만 37살에 이혼을 하면, 가족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트레이시. 이혼하기 몇 달 전, 파리에서

로맨틱한 모험으로 시작했지만 톰과 제리 만화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관계를 12년 만에 끝낸 뒤, 나는 어쩌면 내가 좋은 파트너가 되기엔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내 인생의 3분의 1 길이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을 기혼자로 보냈다가 다시 싱글이 된 나는 어지러울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것 같이 느껴졌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로 혼자 발코니에 와인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냈다.

내 친구 - 사실은 내 첫 남자 친구 - 가 당시 상하이에 살고 있었는데, 여름에 여행가는 동안 자기 아파트를 써도 좋다고 했다. 그는 열쇠들을 부쳐주었고, 나는 정신적 안개에 싸인 채 중국에 갔다.

나는 개방적으로 모험을 즐기려 최선을 다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풍의 전형적인 자세였다. 그러나 며칠 지나고 나니 나는 내 친구의 발코니에 앉아 와인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여행에서 내가 얻은 유일한 통찰은 나는 집에 가고 싶다는 것 뿐이었다. 결혼이 끝났다고 해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필요는 없었다. 나는 새로운 정상 상태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에 불과했다.

나는 하를렘으로 돌아갔고, 직장에 돌아간 첫날 해고당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결국 나는 언니네 집 다락방에서 살아야 하는 신세일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네덜란드에서 영어 편집자의 수요는 제한적이다. 한 친구 - 50세 아일랜드인 - 가 미국의 옛 동료들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했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나는 생활하기 충분한 프리랜스 일을 얻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옛 동료들의 반응으로부터 내가 원래 경쟁력이 있고 능력이 있으며 회복을 잘 한다는 걸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아일랜드인과 내가 시작한 만남을 우리는 나중에는 데이트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주로 산책과 요리 실험이었다. 우리는 HBO의 '로마(Rome'를 하루 종일 봤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포용했다.

우리는 파트너였다. 책임을 지고, 배려하고, 팀의 일원이 되니 기분이 좋았다. 6개월 뒤 나는 임신했다. 우리 아들이 8개월 되었을 때 나는 다시 임신했고, 우리 딸이 8개월 되었을 때 셋째를 가졌다.

트레이시 브라운 해밀턴

나는 37살에 이혼했다. 마흔이 되었을 때 나는 재혼했고, 저널리즘 커리어를 시작했고 아름다운 세 아이를 두고 있었다.

이혼을 하니 전 남편과 나는 다시 서로를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친구고 나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게 있어서는 나 혼자 힘으로 서기에 충분한 '과거' - 직업 상으로나, 관계에서나, 전반적인 성숙도로나 - 를 갖춘 동시에 새로운 방향의 삶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미래'가 남아있는 37살의 이혼이었다.

* 당신의 이혼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면, divorce@huffingtonpost.com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 팔로우하기 |

트위터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블로거이자 허핑턴포스트 이혼 섹션 에디터 브리타니 웡의 글 I Got Divorced At 37 And Never Expected What Came Nex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혼 #결혼 #라이프스타일 #사랑 #연애 #가족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