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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생아 최다 이름은 '무함마드'다

  • 김도훈
  • 입력 2015.08.19 13:06
  • 수정 2015.08.19 13:07
Eleven-day-old Muhammad Rizkl is fed by his mother Barona as his sister Maulida, 3, right, rests nearby in a tent in a refugee camp in Banda Aceh, Indonesia, Thursday, Jan. 27, 2005.  The family was forced to move into the camp when their house was destroyed by the Dec. 26 tsunami. Barona went to a nearby hospital to give birth on Jan. 16, then moved back into the camp. Other refugees in the camp described Muhammad as a
Eleven-day-old Muhammad Rizkl is fed by his mother Barona as his sister Maulida, 3, right, rests nearby in a tent in a refugee camp in Banda Aceh, Indonesia, Thursday, Jan. 27, 2005. The family was forced to move into the camp when their house was destroyed by the Dec. 26 tsunami. Barona went to a nearby hospital to give birth on Jan. 16, then moved back into the camp. Other refugees in the camp described Muhammad as a ⓒASSOCIATED PRESS

영국은 ‘무함마드’의 나라?

영국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의 이름 가운데 아랍계 이름이 수년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무슬림 이주자들의 증가와 높은 출산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영국의 남쪽 절반인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출생 신고된 남자 아기들에게 가장 흔한 이름은 무함마드(Muhammad)와 그 변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4년에 출생 신고된 남자 신생아 이름은 ‘올리버’가 66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잭’이 5804명, ‘해리’가 5379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슬람 예언자의 이름을 딴 무함마드를 영어로 표기한 무함마드, 모하메드, 모함마드 등을 모두 합치면 7240명으로 단연 최다를 기록했다.

아랍의 이름을 영어로 표기하다 보니 철자가 조금씩 다른 게 10개가 넘지만 사실상 같은 이름이다. 수도 런던에선 무함마드라는 이름을 얻은 신생아가 가장 많았다. 영국에서 무함마드라는 남자 아기 이름은 2008년 처음으로 잭을 제친 이래 7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 아기의 이름으로는 ‘아멜리아’(5327명)가 2011년 이후 줄곧 최고의 인기였고, 올리비아·이슬라·에밀리가 뒤를 이었다. 그런데 아멜리아와 이슬라도 아랍계 이름에서 나왔다는 게 통설이다. 아멜리아는 아랍어로 ‘믿을만한, 아름다운’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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