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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소년의 첫 사자 사냥 인증을 보라(사진)

한 미국인 사냥꾼이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두 아들이 사냥한 사자 사체 옆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아이들의 나이는 7살, 9살이다.

사냥꾼 알렌 타플리가 올린 이 사진에서 7살 아들은 한 손에 라이플을 들고 죽은 사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원래 캡션에는 "첫 사냥한 사자와 함께 있는 나의 7살 아들"이라고 쓰여 있었고, 지금은 삭제됐다. 9살 아들이 죽은 사자와 포즈를 취한 사진도 따로 올라왔다.

이 사진은 사실 작년 7월에 올라온 것이다. 사자 세실을 살해한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분이 일기 이전의 일이다. 그런데 최근 이 사진들은 '우리는 사냥에 대해서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We Will Not Be Silenced About Hunters)'라는 이름의 안티 사냥 단체에 의해 새롭게 발견되어 소셜 미디어에 올려졌다.

이 단체가 올린 사진 중에는 죽은 사자에 기대어 타블렛 PC를 가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도 있다.

이 단체는 이 사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이를 미워하지 마세요. 동정하세요. 왜냐면 이런 식으로 키워졌으니까요."

타블렛을 든 아이의 사진이 타플리의 아들 중 하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른 아이일 수도 있다. 어쩌면 트로피 사냥에 아이들을 참가시키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일 수도 있다.

'우리는 사냥에 대해서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의 대변인은 데일리 뉴스에 "아이가 사냥한 동물에 아무렇지도 않게 기대어 테크 제품을 갖고 논다는 사실 자체가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친 사냥단체인 Game Animals of the Past and Present는 이 사진에 대해 "9살 소년이 사자를 추적해 사냥한 다음 마치 제왕처럼 거기 기대어 타블렛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 모습. 아버지는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다."라고 썼다.

(IMPORTANT Pls share)- WWNBSAH in the UK PAPERS - Good folk, here is a chance for YOU to have YOUR say . We exposed...

Posted by We Will Not Be Silenced about Hunters on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아이들의 아버지인 타플리는 이 사진과 트위터 계정을 아예 삭제했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에 사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비판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일리 메일에 "그들은 인간과 아이들이 학살당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으면서 동물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인다. 낙태 후 장기 밀매에 대해서는 어떠한 미디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사자 한 마리 죽은 것 대문에 모두가 정신 나간 듯이 날뛴다."고 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가족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사냥을 이미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Animal Shame 그룹은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썼다.

"트로피 사냥꾼들에게 희생당하는 사자들은 대부분 갇힌 채 길러지고 인간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대부분은 사냥 당일 주어진 약 때문에 정신이 몽롱한 상태고, 작은 우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넓은 평지로 나가는 순간 살해당한다."

그렇다면 트로피 사냥은 과연 사냥이라고 불릴 수나 있는 행위일까?

허핑턴포스트US의 Photos Show Little Kids, Ages 7 And 9, Killing Their 'First L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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