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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회사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 미국 특허 획득

  • 박세회
  • 입력 2015.08.18 11:54
  • 수정 2015.08.18 11:55
ⓒTOTH TECHNOLOGY

아마 윌리웡카라고 해도 이런 상상 밖의 아이디어를 내진 못 했을 것이다.

캐나다의 토트 테크놀로지(Thoth Technology)최근 미국 특허청에 약 20Km 높이의 공기주입식 우주 엘리베이터의 특허를 획득했다. 만약 이 아이디어가 가능하다면? 아마도 우주로 사람과 화물을 보내는 비용을 현격하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visualization of Thoth Technology's new inflatable space elevator concept.">A visualization of Thoth Technology's new inflatable space elevator concept.

이 독립된 타워는 "가압된 기체로 지지가 되는" 공기주입식 구획으로 구성되며 현재 가장 높은 구조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의 약 20배 높이까지 우뚝 설 것이라고 글로벌 컨스트럭션 리뷰가 밝혔다.

"우주인들은 전지 엘리베이터를 통해 20K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구조물을 고안한 브렌단 콰인은 미디어와의 대담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이 타워의 꼭대기에서라면 우주왕복선이 단기로 궤도에 진입하고 다시 되돌아와서 연료를 보충하고 다시 출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회사의 CEO 캐롤린 로버츠는 이 타워가 지금까지 전형적인 로켓 시스템에 들어가던 연료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A visualization of the top of the space elevator.">A visualization of the top of the space elevator.

이런 스페이스 엘리베이터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러시아 우주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는 1895년 지구 정지궤도인 22,000마일(35,400Km)에 달하는 스페이스 엘리베이터를 고안한 바 있다. 이 지점에서 위성은 지구의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여 한 지점에 정지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 궤도까지 구조물을 세우는 것은 현존하는 어떤 물질로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이 궤도에서 우주로 수송을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의 로켓 시스템으로 1파운드당 10,000달러가 드는 수송비용을 파운드당 23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Another visualization of the top of the tower.">Another visualization of the top of the tower.

토트 테크놀러지의 20Km짜리 구조물은 콘스탄틴의 상상 속의 구조물과는 달리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NET의 에릭 맥에 따르면 이 역시 현저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토트사의 엘리베이터가 (가설상으로) 하는 역할은 발사 과정에서 최악의 유상하중 구간을 안 지나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로켓 대부분은 연로인데 이를 들어 올리기 위해 더 많은 연료가 들어가죠. 이런 거대한 덩어리를 시속 40,000Km로 비행시키려면 공기의 저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맞바람이 부는데 자전거를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꼭대기에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발사대가 있다면, 20Km 높이만 되더라도 그중 많은 것들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듣기엔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물론 지금은 비록 특허 단계의 구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Canadian Company Patents Inflatable 'Space Elevator''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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