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이 모 양은 15일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JTBC에 따르면 장염 증상이었던 이 양은 당일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3시간 뒤 숨지고 말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유족은 '의료사고'가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유족은 "걸어서 병원에 간 아이가 링거를 맞은 지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 쇼크 증상을 보이더니 결국 사망했다"면서 "병원 측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8월 16일)
이 양의 어머니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리고, "의료진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병원은 "사고라고 규정하는 거 자체가 좀 맞지 않다"면서도 "사인을 정확히 모른다"고 말한다. 또한, "일반적인 해열제와 진정제 등을 정상적으로 처방했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이양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유족과 병원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8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