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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에게 뿔 뜯긴 코뿔소, 코끼리 피부를 이식 받다 (주의 : 그래픽 이미지)

  • 허완
  • 입력 2015.08.16 13:24
  • 수정 2015.08.16 14:09
Hope, a rhino survivor, gets a shield fitted to her wounds during surgery Monday, June 8, 2015 at Shamwari Game Reserve near Port Elizabeth, South Africa. Hope was darted by poachers recently at a nearby reserve and had her horns hacked off while she was sedated, fracturing her nasal bone and exposing the sinus cavities and nasal passages. (AP Photo/Courtney Quirin)
Hope, a rhino survivor, gets a shield fitted to her wounds during surgery Monday, June 8, 2015 at Shamwari Game Reserve near Port Elizabeth, South Africa. Hope was darted by poachers recently at a nearby reserve and had her horns hacked off while she was sedated, fracturing her nasal bone and exposing the sinus cavities and nasal passages. (AP Photo/Courtney Quirin) ⓒASSOCIATED PRESS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뿔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난 상처 부위에 코끼리 피부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CNN과 AF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콰줄루 나탈주(州)의 야생공원에 있던 암컷 코뿔소 '희망이'(Hope)는 밀렵꾼들의 총격을 받았다.

남아공에서는 코뿔소 뿔을 얻기 위한 밀렵꾼들의 불법 사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뿔소의 뿔은 아시아 지역에서 전통적인 약재로 사용되는데 고가에 팔리다 보니 밀렵꾼의 표적이 되곤 한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한해 1천215마리의 코뿔소가 밀렵을 당했다.

12살인 희망이도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두 개의 뿔 가운데 아래쪽에 난 뿔을 빼앗겼다.

뿔이 뜯겨 나간 자리에 심한 상처가 나자 동물 구호단체가 나섰다.

밀렵으로 고통받는 동물을 구호하는 '세이빙 더 서바이버'는 희망이의 이식 수술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였다.

코끼리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은 지난주 이뤄져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에는 자연사한 코끼리로부터 얻은 피부가 사용됐다.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 조한 마라이스는 "코뿔소의 상처 부위에 코끼리 피부를 이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코끼리 피부가 잘 자리 잡는지를 알려면 2∼3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New hope for an injured rhino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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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the rhino who survived against all odds - how it began - Saving The Surviv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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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국제 #밀렵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