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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에도 곳곳서 마찰...결혼증명서·웨딩케이크 거부

David Turley, center, and Peter Thiede, kiss before getting married, Sunday, June 28, 2015 in front of New York's Stonewall Inn. Friday the U.S. Supreme Court legalized gay marriage across the 50 states. (AP Photo/Mark Lennihan)
David Turley, center, and Peter Thiede, kiss before getting married, Sunday, June 28, 2015 in front of New York's Stonewall Inn. Friday the U.S. Supreme Court legalized gay marriage across the 50 states. (AP Photo/Mark Lennihan) ⓒASSOCIATED PRESS

미국 대법원이 지난 6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는데도, 일선에서는 '종교적 신념'을 거부로 이를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 주 로완카운티의 서기인 킴 데이비스 전날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온 동성 커플들에게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기독교 믿음을 이유로 내세우면서, 동성 커플이건 이성 커플이건 자신은 결혼증명서를 발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부켄터키지방법원이 12일 이들 커플의 입장을 대표하는 '미국시민자유연맹'의 제소에 따라 카운티에 증명서를 발급할 것을 명령했으나, 데이비스는 이를 따르지 않고 항소할 뜻을 밝혔다.

로완카운티는 기독교 계통의 로펌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앨라배마 주에서도 67개 카운티 중 13개 카운티의 공증 담당 판사들이 누구에게도 결혼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겠다며 똑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주에서는 한 제빵업자가 게이 커플들의 결혼식을 위해서는 웨딩케이크를 만들 수 없다고 '반기'를 들었다.

덴버에서 가족 경영 방식의 제과점인 '매스터피스 케이크숍'을 운영하는 잭 필립스는 기독교 신앙에 반할 수 없다면서, 이들을 위한 케이크를 만들어 파는 것은 수정 헌법 제1항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소송을 냈다.

그러나 콜로라도 항소법원은 13일 "동성커플에게 웨딩케이크를 파는 게 반드시 제과업자가 고객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동성 커플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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