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애리조나 모하비 밸리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도도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열심히 불을 끄던 그 순간 한 마리의 당나귀가 나타났다. 불로 인해 몸은 그슬어져 있었고, 소방관들은 이 당나귀에게 물을 뿌려 진정을 취하게 해줬다.
이런 소방관들의 행동이 당나귀에게 어떤 신호를 준 것일까? 신기하게도 이 당나귀는 ‘자기 갈 길’을 가지 않고, 계속 소방관들을 졸졸 따라다녀 소방관들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화재 진화 작업을 하다가 불에 타 죽는 동물을 자주 보았던 소방대원들에게 이 당나귀의 행동은 큰 위안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소방대원들이 인증샷도 올렸다.
데저트 힐스 소방국 대원들은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이 숲에는 많은 야생 당나귀들이 살지만, 보통 겁이 많아서 사람을 잘 따르지 않지요. 근데 이 녀석은 달랐어요.”
“마치 소방대원들 옆에 있으면 자신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계속 저희를 따라다녔거든요.”
참, 이 당나귀는 끝내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미국 야생말 보호소에서 제공하는 거처에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