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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 공개!(사진)

  • 남현지
  • 입력 2015.08.14 07:11
  • 수정 2015.08.17 10:52

삼성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열어 전작보다 화면이 커진 새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 신작 공개를 예년보다 한달가량 앞당긴데다 기존처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하는 게 아니라 애플 아이폰의 아성인 미국에서 공개했다. 미국 신작 공개는 갤럭시S4 이후 2년 만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가수 루크 브라이언이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가 공개되던 날 타임스퀘어 티 모바일 대리점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이는 올 초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큰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성적을 거둔 탓으로 풀이된다. 9월에 나올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보다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유일하게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 북미를 공략해 선두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보면, 삼성은 지난 2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 6%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S6처럼 기존 탈착형 배터리에서 일체형으로 탈바꿈했다. 화면은 5.7인치 크기에 5세대 에스(S)펜을 탑재했다. 펜을 꺼낼 때는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새롭게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추가해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6엣지+ 역시 ‘형’인 갤럭시S6엣지처럼 일체형 배터리에 양쪽 옆 화면이 구부러졌지만 화면이 5.1인치에서 5.7인치로 커졌다. 또 구부러진 화면(엣지 디스플레이)에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담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앱스 엣지’ 기능도 추가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엠(IT·Mobile)부문 대표는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소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확산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링컨센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 몰린 취재진 및 관계자들

갤럭시 S6 엣지+

패션모델 벨라 하디드와 V매거진 디렉터 스테판 간이 소호에서 열린 갤럭시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갤럭시 광고 룩북 촬영을 맡았다.

패션 모델 벨라 하디드(지지 하디드 동생)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 참여했다.

패션 사진가 스티븐 클라인과 모델 벨라 하디드. 갤럭시 룩북 화보를 들어보이고 있다.

스티븐 클라인, 벨라 하디드, 스테판 간이 행사장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NEXT IS NOW! 라는 제목의 갤럭시 신제품 패션 화보가 행사장에 비치되어 있다.

이에 따라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는 물론 엘지전자도 같은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엘지전자는 10월께 기존 지(G)시리즈를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폰을 선보이면서 대화면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시장조사업체 게에프카(GfK)는 올 연말까지 대화면 스마트폰 비중이 69%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엠(IT·Mobile)부문 대표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모두 대화면(143.9㎜)인 두 제품은 고속 유무선 충전 기능을 갖춰 빠르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한편 신종균 대표가 이번 행사에 호스트로 참여했지만 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는 ‘미스터 갤럭시’로 불리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했고, 갤럭시S4의 성공으로 최고 연봉(145억여원) 신화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S5의 부진에 이어 갤럭시S6로 실적 반등에 실패하면서 입지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복수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5 언팩 행사에 신 사장의 참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며 “아이엠부문에서 신 사장의 영이 안 선다는 말이 나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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