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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노홍철 돌발 특별사면, 복귀 앞두고 호재일까 악재일까

  • 박수진
  • 입력 2015.08.13 14:01
  • 수정 2015.08.13 14:06

방송인 노홍철이 방송 복귀를 앞두고 예상 못한 특별사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취소 1년 처분을 받고 자숙 중이었던 그는 최근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출연차 유럽으로 출국한 상태다. 복귀를 앞두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사면에 포함된 것은 호재일까 악재일까.

법무부는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운전면허 취소, 정지,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은 자를 포함한 220만 명에 대해 특별 감면 조치를 내렸다. 노홍철 측과 경찰 모두 이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사실상 노홍철은 예상하지 못한 특별사면 대상자에 들어가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OSEN에 “노홍철 개인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 돼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라며 “확인하고 싶다면 노홍철씨 본인이나 노홍철씨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별사면 대상으로는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사람과 뺑소니, 인명피해를 낸 사람들만 제외가 됐다”며 특별사면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가 설명한 특별 사면 기준으로 살펴보면 특별 사면 대상에 노홍철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특별사면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노홍철의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칠 사안은 아니다.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사면을 받으면서 가뜩이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감면 조치를 받았다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

실제로 사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부의 부정적인 반응도 눈에 띈다. 물론 노홍철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연예인들의 실수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때문에 복귀를 앞두고 있는 노홍철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사면은 호재라기보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돌아오는 노홍철이 다시 한 번 넘어야 할 산인 셈이다. 다만 물의를 일으키기 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호감형 연예인이었다는 점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파이팅’이 넘치는 방송인 노홍철을 보며 하루의 피로를 씻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노홍철은 최근 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복귀를 준비했다.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긍정적인 여론에 힘입었기 때문. 노홍철은 MBC가 추석에 방영할 가능성이 높은 새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잠행을 끝내고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노홍철을 포함한 일행 5명은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을 떠나고, 여행 도중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하루를 버티는 이른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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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홍철 #특별 사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