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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아우디 차세대 전기차 SUV 공동개발

  • 허완
  • 입력 2015.08.13 13:46
  • 수정 2015.08.13 13:47

삼성SDI가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와 SUV 전기자동차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삼성SDI는 13일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으며, 배터리셀과 모듈을 함께 개발한다.

아우디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이 정도면 가솔린이나 디젤을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200km를 넘지 못한다.

현재 전기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적이다. 테슬라 전기차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전충전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 GM볼트는 약 80km, 미쓰비시 아이미브 128km, BMW i3 160km, 닛산 리프 160km 수준을 보인다. 전기자동차만 생산하는 테슬라 모델S가 최장 480km의 주행거리를 보인다. (뉴스1 8월13일)

두 회사는 이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 초에는 삼성SDI가 아우디의 첫 번째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Q7 e트론 콰트로'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삼성SDI는 BMW와 크라이슬러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놓고 삼성SDI와 LG화학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LG화학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20곳 가운데 13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폴크스바겐 포드 현대차 르노 아우디 쉐보레 기아차 다임러 GM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SDI는 BMW i3 외에 크라이슬러와 아우디 폴크스바겐 포르쉐 마힌드라 등이 주요 고객이다.

삼성SDI는 그러나 "현재의 시장점유율은 무의미하며 향후 실적이 관건"이라며 대형 배터리에서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2월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했다. 미래의 시장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조사기관 B3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54억8000만달러에서 2020년 182억4000만달러(약 20조원)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비즈 4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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