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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상아로 코끼리 밀렵꾼을 추적한 남자(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8.13 13:23
  • 수정 2015.08.25 06:01

가짜 상아로 코끼리 밀렵꾼들을 추적한다! 이 얼마나 멋진 작전인가?

5년 전에 종영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유명 다큐멘터리 시리즈 ‘익스플로러’가 돌아온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와 손을 잡고 매달 만드는 이 시리즈는 제일 먼저 동물 세계에서 진행 중인 위기인 밀렵을 다룰 예정이다.

매년 3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살해 당하고,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코끼리 전체가 2020년에 멸종될 것이다. ‘익스플로러’ 첫 회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브라이언 크리스티는 불법 상아가 아프리카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 전세계 암시장으로 퍼져가는지 심층 취재했다.

세계 일류 박제 장인들과 함께 크리스티는 GPS 추적 칩을 심은 가짜 상아를 만들었다.

“나는 이 상아를 이용해 코끼리들을 죽이는 사람들을 추적하고 상아 노략질이 어떤 도로를 사용하는지 알고 싶었다. 어떤 항구에서 출항하는지, 어떤 배를 쓰는지, 어떤 도시와 나라를 거치는지, 최종적으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었다.” 크리스티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익스플로러’ 관련 글에 이렇게 적었다.

그 상아는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사병 조직과 테러리스트 집단의 손에 들어갔고, 지금도 밀수 네트워크에서 이동되고 있는 중이다.

“불과 두 달 만에 정글에서 사막까지 960km 이동했다.”

후속 편들에서는 기후 변화의 재앙부터 중미의 사라진 도시의 고고학 사냥까지 다양한 토픽을 다룰 예정이다.

위의 영상은 크리스티와 상아의 군벌이 등장하는 예고편이다.

브라이언 크리스티의 조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8월 25일 발행된 9월호의 '커버 스토리'를 장식했다. 또한, 영상 "익스플로러 : 워로드 오브 아이보리"는 8월 30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송된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Conservationist Makes Artificial Ivory To 'Hunt The People Who Kill Elephant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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