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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충격' 완화 : 코스피, 1980선 회복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사흘 연속 이어진 위안화 평가절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99포인트(0.40%) 오른 1,983.46으로 마감했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이날 중국의 추가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낙폭이 깊어지며 1,966.02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고 나서면서 오름세로 반전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5배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0.91배에 근접할 정도로 국내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점도 저가 매수세 유입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속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다소 과도한 반응이 나왔다가 이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도 상승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째 주식을 내다 팔아 2천1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1천9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3천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천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위안화 평가절하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서면서 화학이 2.80% 올랐다. 의약품(3.36%), 기계(2.90%), 건설업(2.63%), 의료정밀(2.5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2.68%), 통신업(-1.73%), 금융업(-1.44%), 보험(-0.81%), 운송장비(-0.74%), 전기가스업(-0.6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00660](3.07%), 삼성에스디에스[018260](1.93%), 아모레퍼시픽[090430](0.53%), 제일모직[028260](0.34%)이 올랐고 신한지주[055550](-3.98%), 현대모비스[012330](-3.30%), NAVER[035420](-1.70%), SK텔레콤[017670](-1.38%), POSCO[005490](-1.31%), 삼성전자[005930](-1.21%), 현대차[005380](-1.03%) 등은 내렸다.

한편 최태원 회장 사면 소식에 SK이노베이션[096770], SKC[011790]가 각각 6.57%, 6.63% 오르는 등 SK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6포인트(1.97%) 급등한 73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08%) 하락한 716.61로 출발, 위안화 관련 소식에 따라 크게 출렁이다가 결국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69억원어치, 9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만 1천4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8원 급락한 1,17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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