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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불빛 아래 공부하던 소년 장학금을 받다

  • 박세회
  • 입력 2015.08.13 11:46
  • 수정 2015.08.13 12:40

맥도날드 불빛에 의지해 공부에 열중하는 소년으로 널리 알려진 필리핀 세부 섬, 9살의 다니엘 카브레라.

지난 6월 23일, 필리핀의 의대생인 조이스 토르프랭카(Joyce Torrefranca)는 세부섬 만다우에의 어느 인도에서 한 소년을 발견했다. 맥도날드 바로 옆의 인도 위에 간이 책상을 놓고 앉아있던 그는 유리창에서 나오는 불빛에 의지해 학교 숙제를 하던 중이었다. 소년의 이름은 다니엘 카브레라(Daniel Cabrera). 당시 조이스는 다니엘의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면서 “한 아이를 통해 자극을 받았다”고 적었다.

I got inspired by a kid ❤️

Posted by Joyce Gilos Torrefranca on Tuesday, June 23, 2015

이 아이의 이야기가 전 세계로 퍼지며 여러 곳에서 장학금이 쏟아졌다. '소년이 가장 아끼는 건 한 자루밖에 없는 연필'이란 이야기가 특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12일 AFP 등 외신은 필리핀 세부섬에 사는 다니엘 카브레라(9)는 요즘 전 세계에서 보내준 장학금·생활비·학용품·의복 등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드디어 불빛의 주인공 '맥도날드'도 이 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필리핀은 최근 다니엘에게 12학년까지 학자금, 교복, 학용품 등 기본 교육에 들어가는 일체의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필리핀의 CEO인 케네스 양은 성명을 통해 "필리핀 사람으로서 삶에 성공하기 위해 결연하게 도전하는 이런 소년을 만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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