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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암 발병

  • 허완
  • 입력 2015.08.13 07:23
  • 수정 2015.08.13 07:25
Photo by: Dennis Van Tine/STAR MAX/IPx 7/7/15 Jimmy Carter at a signing for his new book, A Full Life. (Barnes and Noble, NYC)
Photo by: Dennis Van Tine/STAR MAX/IPx 7/7/15 Jimmy Carter at a signing for his new book, A Full Life. (Barnes and Noble, NYC) ⓒStar Max/IPx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이 발병했다고 공식으로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센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받은 간 수술 후 내 몸에 암이 발병했고, 다른 장기에도 전이됐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자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추가 내용이 나오는 대로 다음 주께 더 완벽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일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간에 생긴 작은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곧 회복할 예정이었다.

AP 통신은 이날 성명으로 암이 카터 전 대통령의 몸에 넓게 퍼져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면서도 그러나 암이 어느 장기에서 발병했는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제39대 대통령을 지낸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보다 퇴임 후 더 활발한 활동으로 큰 존경을 받아왔다.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동갑이나 10월에 태어난 탓에 6월생인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생존한 대통령 중 두 번째 최고령 대통령으로 통한다.

1982년 카터 센터를 세운 뒤 전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개선, 보건·여성 문제 해결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 평화 협상인 오슬로 협정을 끌어내고, 1994년에는 북핵 문제를 풀고자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일성 주석과 김영삼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평화 전도사로 맹활약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세계 평화의 중재자이자 인권의 파수꾼으로 살아온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Jimmy Carter Says He Has Cancer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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