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해방 후 첫 광복절 기념행사 영상이 공개됐다.
SBS가 12일 보도한 기념식 영상을 보면 미 군정청의 하지 중장, 이승만 박사, 김구 선생이 차례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한다.
김구 선생은 "오늘은 우리 전 민족이 세계 무대로 발을 들여 넣는 그런 시기를 맞았습니다"라고 말했고, 만세 삼창을 주도했다.
신탁통치와 남한 단독정부 구성을 두고 좌우대립이 극심했던 시기, 연설 순서를 보면 당시 권력 구도를 유출해볼 수 있다.
SBS에 따르면 당시 '해방뉴-쓰'라는 이름으로 제작됐던 이 영상자료는 13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