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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서 젊은 여자의 옷차림을 지적한 남자에게 생긴 일

  • 박수진
  • 입력 2015.08.12 07:31
  • 수정 2016.05.07 10:07
ⓒGetty Images

런던 지하철에서 중년의 한 남성이 젊은 여성의 옷차림을 지적했다가 크게 욕을 먹었다. 훨씬 나이 많은 한 할머니로부터였다.

런던 시민 스콧 스파로우가 자신이 지하철에서 목격한 일이라며 페이스북에 이 사건을 기록했다. 그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때는 지난 10일 저녁, 장소는 세인트폴역을 지나는 지하철 칸 안이었다.

스파로우는 자기 옆에 20대 중후반의 여성이 몸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앉아 있었고,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가와 몸을 굽히더니 "옷을 입을 때는 자신을 존중할 줄 알아라"는 충고를 했다고 적었다. 이때 이 말을 들은 다른 여성이 나섰다. 훨씬 나이 많은 (스파로우의 표현에 의하면 '곧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노인이었다. 이 여성은 중년 남성에게 망신을 당하라는 듯 큰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어떤 옷을 입고 말고는 이 사람 맘이다.(She can wear or not wear whatever the fuck she likes) 홀딱 벗고 자기 XXX를 향해 '파티합니다 모두 오세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당신 상관할 바 아니니 지루해하고 있을 당신 부인한테로나 꺼져!"

스파로우가 이 목격담을 공유하자 즐거워하는 이들의 댓글이 달렸다.

"상사한테 보여줬더니 지루해하고 있을 자기 와이프한테도 이 얘기 좀 보내달라고 한다 >_<"

"우리 할머니도 뱃사람처럼 욕을 잘했었지..."

"이로써 할머니들에 대한 나의 신뢰가 더 견고해졌다."

"할머니 짱! 펜션(연금) 파워!"

*허핑턴포스트UK의 Man Slut Shames Young Woman On Tube For 'Revealing Outfit', Sassy Fellow Commuter Defends Her Like A Boss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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