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의 여왕 론다 로우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막 붙으면(ruleless fight) 이길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이 유명인을 초청해 Q&A 시간을 갖는 'Ask Me Anything'의 지난 10일 세션에 참여한 론다 로우지는 복서인 메이웨더와 특정 규칙 없이 붙었을 때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대답은 이랬다.
플로이드는 사상 최고의 복서 중 하나다. 복싱 매치에서 붙으면 그는 확실히 나를 이길 것이다. 나는 안타깝게도 '매치(match)'를 하지 않는다. 나는 생계를 위해 '싸운다(fight)'. 규칙이 없는 싸움이라면 나는 지구 상 그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복싱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고, 나는 그 규칙을 존중하며 내 복싱 실력이 늘기를 매일 열망한다. 그렇지만 당신은 규칙이 없는 싸움이라고 했고, 이것은 내 솔직한 대답이다.
이는 메이웨더가 로우지를 두고 한 며칠 전 인터뷰에 대한 응답이다. 메이웨더는 ESPN과의 6일 인터뷰에서 "아직 MMA 선수나 복서 중에 36분 동안 3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은 못 만나봤어요. 그럴 수 있게 되면 저한테 연락하라고 하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메이웨더와 로우지의 디스전은 1년 넘게 이어져 온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메이웨더가 "전 그게 누군지도 몰라요"라고 발언하면서 촉발됐다.
로우지는 지난달 ESPY어워드에서 그를 제치고 '베스트 파이터'로 선정되면서 복수한 바 있다. 로우지는 수상 직후, "플로이드가 여자한테서 한번 맞아보면 어떤 기분을 느낄지 궁금하다"며 그의 길고 긴 가정폭력 전과를 꼬집었다.
로우지는 이날 Q&A에서, 여성 파이터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남자들이 지배하는 분야에 커리어를 갖고자 하는 여자들에게, 항상 자신이 그곳에 있을 권리가 있다는 걸 마음속에 새기고 있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허핑턴포스트US의 Ronda Rousey: I Could Beat Floyd Mayweather In 'No-Rules' Fight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