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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 손 닿으면 불명예' 딸 익사시킨 아버지 기소 (정정-업데이트)

  • 박수진
  • 입력 2015.08.11 08:24
  • 수정 2015.08.12 06:43
People enjoy a sunset swim at a public beach in Dubai, United Arab Emirates, Thursday, Sept. 6, 2012. (AP Photo/Hassan Ammar)
People enjoy a sunset swim at a public beach in Dubai, United Arab Emirates, Thursday, Sept. 6, 2012. (AP Photo/Hassan Ammar) ⓒASSOCIATED PRESS

*두바이 해변 자료사진

업데이트 : 2015년 8월12일 10:40 (기사 정정)

* 기사 정정 :

아래 기사에 언급된 사건은 현지 언론 '에미레이트 24/7'이 두바이 경찰 인명구조 부국장인 'Ahmed Burqibah'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언급되었으며, 이는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그가 구조대원 생활을 회상하며 소개한 과거의 사건이기에 바로잡습니다. 가디언의 '미디어몽키(Media Monkey)' 블로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996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두바이에서 물에 빠진 딸(20)을 구하려는 인명구조요원들을 저지해 딸을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키가 크고 건장한 아시아 국가 출신 이주자로만 알려진 이 남자는 파도에 휩쓸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딸을 근처에 있던 2명의 인명구조요원들이 구하려하자 낯선 남자가 딸의 몸에 손을 대는 불명예를 당하느니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겠다며 구조요원들을 극력 저지했다고 현지 신문 '에미리트 24/7'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 경찰의 아흐메드 부르키바 부국장은 이 남자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놀러나왔다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부르키바 부국장은 "구조 요원이 지근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도 목숨을 잃었다"며 "딸을 죽게 만든 것은 구조요원이 딸의 몸에 손을 대면 딸에게 불명예가 된다고 보는 아버지의 믿음 때문이다"고 말했다.

두바이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이곳에서 최소한 58명이 익사했으며 20건의 사고는 야간에 발생했다.

대부분 익사사고는 호화롭기로 유명한 부르즈 알 아랍 호텔에서 가까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바닷가에서 일어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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