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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할리우드 성 평등 캠페인 "남자 배우들도 노출하고 싶다"(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8.10 08:39
  • 수정 2015.08.10 08:41

케빈 베이컨이 할리우드에 경종을 울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프리 더 베이컨'이다.

2분 20초 동안 이어지는 동영상에서, 케빈 베이컨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만연한 노출의 불평등을 역설한다. 베이컨은 이런 문장으로 발언을 시작한다.

"너무나 많은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여성 노출이 불필요한 수준으로 일어납니다. 이건 괜찮은 일이 아닙니다. 아니, 물론 괜찮은 일이지만, 여자 배우들만 노출하는 건 공정하지 않습니다. 남자 배우들도 벗고 싶어요."

남성 노출에도 자유를 주자며 베이컨은 해시태그 #FreeTheBacon도 만들었다. 베이컨이 주창한 바에 따르면 '베이컨'은 "당신의 고추, 불알, 엉덩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그의 주옥같은 주요 발언들을 보자.

"'왕좌의 게임'을 보세요. 한 회에 섹스 장면이 세 번 있는데, 몇 분에 한 번 고추 나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이건 성 평등 문제입니다. 저를 출연시켜 주세요. 나체 마법사나 뭐 그런 거 할게요. 저 슈퍼 나체 연기 해봤거든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그레이는 왜 바지를 안 벗죠? 제가 크리스챤 그레이 할게요! 제 성기 클로즈업해서 영화 한 편 찍죠."

"마블에 수퍼히어로 영화 아이디어를 제의할게요. 저한테 '인피니티 스톤'이 있어요. 바로 고추 끝에 있죠."

"제가 출연 계약서를 쓸 때마다 노출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작사에서 그 조항을 자꾸 빼는 거예요. '케빈, 노출할 필요 없어요, 말이 안 돼요.' 이러면서. 아니면 '케빈, 이거 애니메이션 더빙이잖아요. 바지 그냥 입어요.' 이러면서."

영상 마지막, 해시태그와 함께 고추 사진을 올려달라는 베이컨의 호소는 당연히 저지된다. 그러자 베이컨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 그의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되었을까?

*허핑턴포스트US의 Kevin Bacon Wants To See More Male Nudity In Hollywood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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