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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잃은 후, 유기견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여자(사진)

샌디 바바벨라는 약 14년 전, ‘앵거스’란 이름의 웰시코기를 만났다. 하지만 그와 오랜시간을 함께 보낸 앵거스는 약 1년 반 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샌디는 매주 하루씩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어느 동물보호소를 찾는다. 그리고 유기견들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도 유아용 책을 읽어준다.

지난 8월 4일, 샌디는 동물보호소에서 노령의 핏불인 제이드를 위해 책을 읽어주었다. 당시 주변에 있던 레딧유저인 ‘puglife123’이 그 모습을 찍어 공유했고, 샌디의 이야기는 SNS를 타고 화제가 되었다.

그가 동물보호소를 찾게 된 이유는 당연히 앵거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앵거스가 나에게 준 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샌디는 지금까지도 현관문 옆에 앵거스가 밥을 먹던 그릇과 산책을 할 때 매어주던 목줄을 가지런히 놓아두었다고 한다.

“나는 책을 읽어주는 게 즐거워요. 또 개들을 통해 많은 걸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샌디는 동물보호소의 대변인을 통해 허핑턴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한 동물보호소에 있는 모든 동물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모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이죠.”

책을 읽어주는 행동이 실제 유기견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은 더러 있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의 한 동물보호소가 ‘책 친구’(Book Buddies)란 프로그램을 마련한 적도 있었다. 책 읽기 연습을 하고 싶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유기묘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이 보호소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이들은 동물을 도와주는 동시에 읽기 능력을 향싱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더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성격 또한 누그러지게 되지요.”

아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 당시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Woman Comforts Shelter Dogs By Reading Them Children's Book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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