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예고편이 스페인의 영화전문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배우 정재영과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감독 남자와 화가인 여자가 우연히 만나 함께 저녁을 먹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재영은 강의 날짜를 잘못 알고 하루 일찍 수원에 온 영화감독 함천수를, 김민희는 함천수가 수원의 고궁에서 우연히 만나는 화가 윤희정을 연기했다.

8월 4일,’Cine en Serio’의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예고편은 해외용 예고편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예고편 속 영상이 거꾸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찍어놓은 영상과 녹음된 음성이 거꾸로 나온다. 주연을 맡은 정재영과 김민희의 대사가 독일어 같기도 하고, 일본어 같기도 한 것 또한 그 때문이다.

사실 홍상수 감독이 이런 방식의 예고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준상, 송선미, 김상중이 출연했던 ‘북촌방향’의 예고편 또한 찍어놓은 장면을 거꾸로 돌리는 방식으로 제작된 바 있다. 아래의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