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리가 알고 있는 '황금자칼'은 자칼이 아니다(연구)

ⓒ500PX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동아프리카의 ‘황금자칼’과 유라시아에 걸쳐 분포하는 자칼이 같은 종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DNA를 연구한 결과 우리는 이들 개과 동물을 잘못 생각해왔음이 밝혀졌다.

연구에 의하면 이들은 별개의 종이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자칼’은 자칼이 아닌 늑대다. 카니스 안투스, 혹은 아프리카 황금 늑대라 부르는 이 동물은 아프리카에서 최근 150년 간 처음으로 발견된 새로운 개과 동물이다. 개, 늑대, 코요테, 자칼 등이 개과에 포함된다.

“미토콘드리아 염기 순서에 기반한 예전의 연구 두 건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황금 자칼이 서로 가까운 친척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보존 생물학 연구소의 연구자 클라우스-페테르 쾨플리 박사가 가디언 지에 밝혔다.

연구자들은 황금 자칼 DNA 샘플과 자칼과 얼룩이리의 방대한 게놈 정보를 분석해 두 종의 진화 역사를 추적했다.

그들은 아프리카 황금 자칼(이제는 아프리카 황금 늑대)가 130만년쯤 전에 얼룩이리와 코요테 조상들에게서 갈라져 나왔음을 발견했다. 유라시아의 황금 자칼은 60만년 정도 더 일찍 분리되었다. 그리고 두 종의 미토콘드리아 DNA는 6.7% 다르다고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우리 연구에서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황금 자칼처럼 유명하고 널리 퍼진 종에서도 숨은 생물 다양성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으며, 게놈 전체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하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는 점이다.” 쾨플리가 로이터에 밝혔다.

연구자들은 과학자들이 이제까지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황금 자칼이 두개골 모양과 치아 등 겉모습에 유사점이 많아서 같은 종이라고 착각해왔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모든 과학자들이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의 생물학자인 필리페 고베르 박사의 이전 연구에서는 아프리카 황금 자칼은 유라시아 자칼에서 분리된 얼룩이리의 아종이라고 보았다. 고베르 박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자신의 연구 결과를 지금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황금 자칼이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에 아직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그의 말이다.

그러나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그레거 라슨 박사는 새 연구를 한 과학자들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그들은 경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분석을 잘 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한 말이다.

이 연구는 2015년 7월 30일에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온라인으로 개시되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Africa's Golden 'Jackals' Not Jackals At All, Scientists Say'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황금자칼 #자칼 #야생동물 #화학 #분류학 #유전학 #국제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