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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 채로 땅에 묻은 남자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를 거라 생각했다

  • 남현지
  • 입력 2015.08.06 10:02
  • 수정 2015.08.06 10:10

지난 4일 한국의 한 도로변에서 생매장된 애완견이 발견됐다. 흰색 말티즈는 주황색 포대에 담겨 있었으나, 다행히 죽기 직전 유기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생매장된 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 뉴스사이트 '더 도도'는 6일 밧줄에 묶인 채 모래에 생매장된 개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개가 발견된 곳은 인적이 드문 장소로, 우연히 근처를 개와 산책하던 페드로 디니스의 눈에 그 모습이 포착됐다.

페드로 디니스는 페이스북에 "(발견 당시) 개의 머리만 보여서 얼만큼의 흙이 개를 덮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힘들었다"고 적었다. 디니스는 죽어가는 개를 재빨리 구하고자 했다.

'더 도도'에 따르면 이 개는 병원으로 옮겨져 탈수와 쇼크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빠리지앵은 개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Credit : Virginie Nollot

지난 수요일 올라온 위 사진을 보면, 현재 개의 상태는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나저나 파리 경찰은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한 주인을 잡았을까? 르 빠리지앵에 따르면 경찰은 개의 타투를 근거로 주인을 찾았으며, 주인은 개가 달아났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주인의 동물학대죄가 인정되면 프랑스 법에 따라 징역 2년, 벌금은 3만유로(약 3826만원)까지 선고된다고 프랑스 일간 더 로컬은 전했다.

한국에서도 동물을 학대하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유기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에서 접수된 유기견의 수만 5천559마리. 행방불명 등의 사고가 아닌, 인면수심적인 행동으로 버려지는 개의 숫자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길 바란다.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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