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의 엠블럼이 벨기에 극장의 로고와 흡사하다는 데 대해 엠블럼 제작자인 아트 디렉터 사노 켄지로(佐野研二郎) 씨(43)가 8월 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 무근"이라고 도용을 부정했다. 산케이 뉴스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사노 씨는 회견에서 "요소는 같은 것이 있지만,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닮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집대성이라고도 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엠블럼 디자인은 도쿄의 이니셜 'T'의 서체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반면)극장의 로고는 "T"와 "L"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이곳은 T와 원형을 조합하고 있다"는 등의 차이를 설명했다.
( [올림픽 엠블럼 사노 씨 회견] "전혀 닮지 않아" "표절은 사실 무근"디자이너 사노 켄지로 씨 회견 - 산케이 뉴스 2015/08/05 11:17)
도쿄 올림픽 엠블렘과 도비가 디자인한 극장로고(왼쪽).
사노 씨가 제작 한 엠블럼은 국내외 출품작 104건 중에서 선정해 지난 7월 24일에 공표되었다. 이에 벨기에 극장 측 디자이너 대리인이 "극장 로고 표절"이라며 엠블럼의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문서를 일본 올림픽위원회 (JOC)에 보냈다.
회견에 동석 한 조직위원회 마키 히데토시(槙英俊) 국장은 "벨기에 디자이너 측의 로고는 상표 등록되어 있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향후 디자인의 독창성을 상대 측에 설명할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인식을 재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