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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선물을 고르기 위한 과학적 조언

  • 박세회
  • 입력 2015.08.05 12:17
  • 수정 2017.12.22 04:33
ⓒGettyimagesbank

그렇다. 크리스마스가 또 돌아왔다. 우리는 항상 너무도 빨리 다가오는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또는 발렌타인 데이 때문에 깜짝 놀라곤 한다. 정확하게 1년 마다 한 번씩인데 말이다.

그때마다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지만 적당한 선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진행한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최고의 선물을 찾느라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장 갖고 싶었던 선물을 주는 것이 최고의 선물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연구의 결과에 다소 놀랐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몬트리얼 맥길 대학의 심리학과 조교수인 로렌 휴먼의 말이다. "우리가 선물을 고를 땐, 상대방이 뭘 갖고 싶어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직관이 매우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우린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닐 거라는 생각에 조금 방향을 바꿨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남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에 대해서 자주 오판하곤 하니까요."

연구를 위해 휴먼 박사와 그녀의 동료는 1,5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6개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 대상자들은 '어머니의 날' 카드를 고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중 한 그룹에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방영된"카드를 고르라고 지시했고, 다른 그룹에는 "받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반영한" 카드를 고르라고 지시했다. 이후 모든 참가자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나타내도록 한 질문지를 작성했다.

연구자들이 찾은 것은? 엄마의 성향을 반영해 카드를 고른 사람보다 자신의 성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카드를 고른 사람이 즉각 엄마와 더 감정적으로 가까워졌음이 드러났다.

다른 실험에서는 아이튠스에서 친구, 연인, 가족에게 선물할 노래를 고르라는 과제를 줬다. 이전의 실험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자신의 관심이 투영된 노래와 상대방의 취향에 대한 지식이 투영된 노래를 고르도록 지시받았다. 그리고 이번 실험에서는 노래를 받은 사람의 감정을 물었는데, 선물한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노래를 받은 사람들이 더 큰 친밀도를 느꼈다.

그래서 결국 무슨 소리냐고?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한 선물을 주는 것의 장점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휴먼 박사가 허핑턴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힌 말이다. 자신의 관심이 투영된 선물을 주는 것이 둘 사이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 자체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 상대방과 자신의 실체를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위는 관계에 매우 유익합니다."

이 연구는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2015년 9월호에 게재되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Can't Find That Perfect Gift? Here's What Scientists Advis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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