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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보름새 103조원이 사라졌다

  • 원성윤
  • 입력 2015.08.05 05:46
  • 수정 2015.08.05 05:47
ⓒgettyimageskorea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또다시 급락하면서 최근 6개월 새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2% 급락한 114.64 달러로 마감했다.

전 고점인 지난달 20일 주가(132.07 달러)와 비교하면 13.2% 빠진 것이다.

이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7천608억 달러(약 890조9천억원)에서 6천576억 달러(768조7천억원)로 줄어들어 1천32억 달러, 한화로 약 103조원이 증발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 29일 전일 대비 0.32% 하락한 이래 5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최근 이틀새 각각 2.4%, 3.2%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지난 1월 28일 115.31 달러로 장을 마친 이래 가장 낮은 액수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달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AP 통신 등은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에 총 4천700만여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위에 그쳤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올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샤오미(小米·15.9%), 2위는 화웨이(華爲·15.7%)로 현지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다.

2분기 중국에서의 애플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애플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으나 애플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미국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유럽 이동통신사에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MVNO 시장에 관심을 보였으며 2006년에는 관련 특허를 신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 대변인은 "MVNO 사업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고 관련해 어떤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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