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이 처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택배회사들이 한 택배 물품에 붙인 반송사유 스티커라고 한다.
"걸어서 배송하라는 아파트 측 입장에 저희들도 해결방법이 없어 반송 조치한다"는 택배사들.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
몇몇 아파트들이 택배차 출입을 막는 주된 이유는 바로 '안전' 때문. 아파트 단지 내 택배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왜 집까지 배달하지 않느냐'며 개별적으로 항의해 택배기사들이 곤란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런 갈등은 분당, 일산, 김포 등 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상당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택배회사는 차선책으로 단지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높이가 낮은 택배차로 운반하거나 택배차를 단지 밖에 주차한 뒤 물품을 손수레에 적재해 운반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택배기사 입장에서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수입이 줄게 돼 불만이다. 택배기사는 수입이 배송 물품 수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매일 '시간'과 전쟁을 벌인다.(뉴스1 1월 31일)
한편, 이를 두고 SNS에서는 아래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택배기사들도 사람입니다. 어느 아파트인지 각성 좀!! https://t.co/GCQ4lgVMR9
— 아가다 (@agathawow) August 4, 2015
창조경제는 이럴때 써라
아파트주민 니들이 택배보관소 만들어
보관소직원 새로뽑아서 주민들관리비로 월금줘라.
택배기사가 무슨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킴디베*개* (@DIVE_2_BLUE) August 4, 2015
택배차량 못 들어오게하거나 음식배달 엘리베이터 못타게 하는 아파트라면 배달 안하는 것이 상책이다. 배송, 배달이 공익서비스도 아니고 수익 안맞으면 못하는 거지. ... 세상 서비스노동자가 모두 지들 머슴인 줄 아나??!!
— 정호희 (@baltong3) August 4, 2015
도대체 어떤 아파트들인지....택배비를 더 내면 될듯~
"걸어서 배송하라"에 뿔난 택배 기사 '착한 반송' 화제 http://t.co/IfWdQHpb67
— 드림셀러 (@dreamsellerk) August 4, 2015
아파트 지침에 바쁜 택배기사가 못들어가면 택배 받을 분들이 걸어서 나오면 되는 거죠.
수익자 부담 아닌가요?
더위에 무거워도 기쁘게 받아가야죠.
땅 파면 시간 나오고, 돈 나오는 줄 아는 분들! pic.twitter.com/cGI7M2NSRD
— 플래니모 (@Planemo_X) August 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