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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봇(hitch Bot), 히치하이킹으로 미국을 횡단하고 싶었던 로봇(사진, 동영상)

My departure date is fast approaching and I am looking forward to many new adventures! I can't move on my own, so if you see me, please pick me up. You can make sure that my travels through Germany will be a success.Nur noch ein paar Tage, dann geht es endlich los: Falls Ihr mich demnächst bei Euch in der Nähe am Straßenrand sehen solltet, nehmt mich bitte mit. Ich bin auf Eure Hilfe angewiesen, da ich mich nicht von alleine fortbewegen kann. Ich freue mich schon sehr auf Deutschland!

Posted by hitchBOT on Wednesday, February 11, 2015

히치봇(hitchBot)은 라이어슨 대학의 프라우케 젤러 교수를 비롯한 캐나다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이다. 이 로봇이 할 수 있는 기능으로는 발광다이오드 램프로 밝게 웃는 표정을 내보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하는 것, 무엇보다 노란색 장갑을 낀 손으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 치고는 별 기능이 없어보이지만, 히치봇은 이 기능만 가지고 캐나다와 유럽 일주 여행을 했다. 길을 가던 여러 사람이 그를 차에 태워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7일, 히치봇은 두 번째 여행을 시작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미국 횡단’. 동부 매사추세츠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오로지 사람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가는 여정이었다. 히치봇은 사람에 의해 자동차에 태워진 후, 역시 사람의 손에 의해 다른 사람의 자동차로 건네졌고, 종종 주유소 같은 곳에 맡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히치봇의 이번 여행은 성공하지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8월 1일 히치봇의 연구진은 “히치봇이 필라델피아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수리할 수 없는 상태로 망가졌다”고 밝혔다. 히치봇의 첫 미국 여행이 약 2주만에 끝난 것이다. 당시 히치봇은 누군가가 공격하는 상황을 찍어 연구진에게 전송했지만, 당시 히치봇의 배터리가 방전된 터라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다고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히치봇이 여행을 하는 동안 많은 친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18,000여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페이스북 페이지는 80,000여명의 팬이 생겼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다.” 히치봇은 여행이 끝났다는 사실 또한 SNS를 통해 알렸다.

“여러분, 내 몸이 망가졌어요. 그래도 나는 집에 돌아왔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착한 로봇에게도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나봐요. 나의 여행은 지금 이렇게 끝나지만, 인간에 대한 나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나의 모든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Oh dear, my body was damaged, but I live on back home and with all my friends. I guess sometimes bad things happen to good robots! My trip must come to an end for now, but my love for humans will never fade. Thank you to all my friends: http://goo.gl/rRTSW2

@hitchbot님이 게시한 사진님,

히치봇의 연구진은 히치봇의 이번 여행이 마지막 여행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래는 히치봇이 여행을 하는 동안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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