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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의 그녀, 레베카 퍼거슨에 대해 알고 싶은 6가지

  • 강병진
  • 입력 2015.08.03 11:33
  • 수정 2015.08.03 11:39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의 그리 핵심적이지 않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에게는 ‘본드 걸’ 같은 별명이 없다. 이들의 대부분이 이단 헌트를 위해서 존재하거나, 이단 헌트의 매력을 빛내주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리즈의 모든 여성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2편의 탠디 뉴튼은 갑자기 제임스 본드처럼 느끼해진 이단 헌트의 ‘본드 걸’이나 다름없는 캐릭터였고, 3편의 미셸 모나한은 당시 남편의 직업을 이해 못 하는 아내처럼 묘사됐으며 4편의 폴라 패튼은 어떤 캐릭터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니 아마 5편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을 본 관객들은 전작들과는 다른 여성 캐릭터에 놀랐을 것이다. 5편의 ‘일사’는 이단 헌트에게 목숨을 빚진 사람도 아니고(오히려 그의 목숨을 구하고), 이단 헌트만큼 싸움도 잘하고, 누구에게도 통제되지 않는 여성 캐릭터다.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이단 헌트보다 거구의 남자들을 한 번에 제압하는 ’일사’의 모습이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도 과장은 아니다. 그러니 일사를 연기한 레베카 퍼거슨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낯익은 듯하면서도 낯선 레베카 퍼거슨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았다.

1. 역사상 5번 째로 골든글로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스웨덴 여배우

올해 나이는 31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고 성장했다. 13살 때부터 잡지 모델로 일했고, 이후에도 TV와 영화, 광고등에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건, 1999년 아돌프 프레드릭 음악 학교를 졸업한 후, 출연한 스웨덴의 TV 드라마인 ‘Nya tider’ 부터다. 이후 여러 TV시리즈를 거친 후, 2013년 BBC 드라마 ’화이트 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 작품을 통해 그녀는 잉그리드 버그만, 아니타 에크베르그, 레나 올린, 앤 마그렛에 이어 역사상 5번 째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른 스웨덴 여배우로 기록됐다.

2. 다음 작품에서는 메릴 스트립, 휴 그랜트와 함께 연기한다.

‘화이트 퀸’ 이후, 레베카 퍼거슨은 스웨덴 영화인 ‘쉬 : 그녀의 비밀’과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허큘리스’ 등에 출연했다. ‘화이트 퀸’이 가져온 명성에 비하면 그리 주목받은 영화는 아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이후 현재는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에서 메릴 스트립, 휴그랜트와 함께 연기를 하고 있다. 극중에서 메릴 스트립은 가수의 지위를 얻기 위해 부를 이용하는 20세기 뉴욕의 부유한 여성을, 휴 그랜트는 그녀의 집사를, 레베카 퍼거슨은 휴 그랜트의 아내를 맡았다.

3. 사실 그녀는 스튜디오가 맨 처음 원했던 ‘일사’가 아니었다.

제작진이 원한 1순위의 ‘일사’는 ‘제로 다크 서티’와 ‘인터스텔라’의 제시카 채스태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촬영 전 액션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사실 제시카 채스태인은 역시 톰 크루즈의 영화인 ‘오블리비언’ 때에도 출연을 고사한 바 있었다.) 이후 ‘화이트 퀸’을 보았던 톰 크루즈가 직접 레베카 퍼거슨을 선택했다.

4. 당연하겠지만, 그녀는 ‘일사’를 너무 좋아했다.

스파이 영화에서는 드문 여성 캐릭터라는 점, 그리고 영화 속 액션의 한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은 레베카 퍼거슨이 일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를 함께 만났었죠. 그런데 그들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대신 일사에 대해 말로 설명해줬죠. 그들은 일사를 강한 여성이라던가, 팜므파탈이라는 말로 설명하지 않더군요. 그런 표현은 정말 평범한 액션영화 속 여성을 묘사할 때 쓰이잖아요. 대신 톰과 크리스는 ‘독립적이고’, ‘강하고’, ‘이단헌트의 맞수’라는 말로 ‘일사’를 설명했어요.” -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5.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서 거의 모든 스턴트를 직접 했다.

레베카 퍼거슨은 어렸을 때부터 온갖 춤을 섭렵했다. 발레, 탭댄스, 째즈댄스, 스트리트 펑크, 그리고 탱고까지. 몸을 움직이는 데에 익숙했던 그녀는 ‘미션 임파서블’ 촬영 전, 6주 동안 하루에 6시간 씩 필라테스를 포함한 스턴트 훈련을 받았다. 스턴트에 대해 그녀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단지 시도를 해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두려움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란 것도 있었죠. 이 영화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했다는 거예요. 35m 아래로 자유낙하를 하는 장면까지 연기했거든요.”

6. 8살난 아들이 있다. 애인도 있다.

레베카 퍼거슨은 현재 스웨덴 남부 해안의 심리스함(simrishamn)에 살고 있다. ‘더 화이트 퀸’이 성공하면서 갑자기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후, “사람들의 관심과 도시 생활로 부터 탈출하고 싶어서” 가족과 스웨덴으로 간 것이다. 현재는 댄스 스튜디오까지 운영하는 중이다. 2007년에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아이삭(Isa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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