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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오바마 때문에 이젠 흑인 대통령이 안 나올 것'

  • 박세회
  • 입력 2015.08.03 08:48
  • 수정 2015.08.03 09:53

ABC US News | World News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69)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어제(8월 2일) A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형편없는 수준을 보여줘서' 다시는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작년, 앞으로 몇 세대 동안 (자신이 생각하기에) 형편없는 오바마의 업적 때문에 흑인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트윗을 날린 바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트윗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오바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소득 수준을 보라. 흑인 젊은이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라. 난 그가 이 나라를 위해 위대한 치어리더가 될 거로 생각했다. 난 그가 이 나라의 흑인 시민들을 위해 멋진 일을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마 내가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투표에서도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 US는 이에 대해 '과거 자신의 복합주거단지에 세입자를 들이는 과정에서 흑인을 배척했다는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소를 당한 적이 있는 트럼프가 흑인 득표율에서 이길 거라고 장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과거 공화당 경쟁 후보들에게 날렸던 자신의 '칭찬'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당시에 사업상 정치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했기에 (지금은 경쟁 관계인) 정치인들에 대해 좋게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공화당에서 자신을 공정하게 대하기만 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으나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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