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때 세실처럼 총에 맞아 사살된 것으로 전해져 인터넷을 충격에 빠뜨렸던 세실의 동생 '제리코'가 살아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2일 로이터가 전했다.
소문의 시작은 페이스북이었다. 짐바브웨 자연보호 TF는 페이지를 통해 "가슴이 무너진다", "세실의 동생이 오늘 오후 4시 죽었다는 역겹고 슬픈 소식을 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단체의 장 조니 로드리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리코가 불법 사냥꾼에 의해 총살됐다"고 말했다. USA투데이에는 "매우 실망하고 가슴이 무너진다, 너무한다"고 인터뷰했다.
브렌트 스타펠캄프가 찍어 500px에 공유한 세실과 제리코의 모습
그러나 2일 새벽, 황게 사자 리서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에서 해당 구역 사자들을 연구하는 브렌트 스타펠캄프가 GPS를 통해 제리코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제리코의 GPS태그는 평소와 다름 없는 경로로 이동하고 있으며 다른 암컷들과도 함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펠캄프는 로이터에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컴퓨터를 봤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이동 행보를 보였다, 오후 8시에 목걸이에 달린 신호가 왔고 모든 것이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세실의 죽음 이후 이 기간 또 사살당한 다른 사자가 없는지 추적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7월 3일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인 사냥꾼이 불법적으로 사자를 포획해간 것이 이 추적 결과 드러났다.
2일 저녁, 짐바브웨 자연보호 TF에는 앞서 올린 글이 잘못된 정보였으며, 제리코는 살아있고 앞선 일을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새롭게 올라왔다.
Mistaken Identity - Jericho is in fact alive and well and has adopted Cecil's cubs. We were given 3 separate confirmed...
Posted by ZCTF - Zimbabwe Conservation Task Force on Sunday, 2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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