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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사자 '세실'의 죽음에서 희망을 보다

Primatologist and environmental activist Dr. Jane Goodall is shown during an interview Thursday, Sept. 15, 2011 in New York.  Goodall is among several global experts featured in the new documentary
Primatologist and environmental activist Dr. Jane Goodall is shown during an interview Thursday, Sept. 15, 2011 in New York. Goodall is among several global experts featured in the new documentary ⓒASSOCIATED PRESS

많은 사람들이 사자 세실의 죽음에 분노하고 애도하고 있다. 인터넷은 엄청난 분노로 끓어오르는 중이고, 당분간 멈출 일도 없어 보인다.

그런 가운데 모든 영장류의 어머니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는 비극으로부터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냈다.

그녀가 제인 구달 인스티튜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저는 짐바브웨의 가장 사랑받던 사자 '세실'의 죽음을 듣고 충격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지금 아프리카에는 겨우 2만 마리의 사자만이 살아 있습니다), 세실을 국립공원 밖으로 유인해서 활을 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혐오를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세실은 즉사하지도 않았습니다. 몇 시간이나 활을 맞아 고통을 겪은 다음에야 총을 맞아 죽었습니다. 그의 근사한 머리는 몸에서 잘려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스포츠'라고 부른답니다. 이 사건으로부터 우리가 얻을 장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세실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싸울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거기서 저는 희망을 봅니다."

제인 구달은 옳다. 이제 사람들은 눈을 떴고, 야생동물을 상대로 '스포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무분별한 사냥은 이제 더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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