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3살 루스 에블린 프랭키는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다. 루스는 지난주 파일럿이자 장애인 인권 운동가인 제시카 콕스를 만났다. 콕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Right Footed'의 시사회장에서였다. 인터넷을 통해 콕스의 사연을 접한 후 결국 둘의 모임을 주선한 루스의 엄마 칼린 프랭키는 두 팔 없이도 많은 것을 해내는 콕스가 루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루스는 이날 콕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둘은 포옹도 했다.
You don't need arms to return a hug... or give one. Jessica Cox with RE who was also born without arms.This amazing...
Posted by Right Footed A documentary film about Jessica Cox on Sunday, 26 July 2015
콕스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진은 두 팔 없이도 누군가를 껴안아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로 똑같이 팔 없이 포옹한다는 것의 느낌을 갖는다는 게 특별했어요."
루스는 콕스에게 자기가 발가락으로 글씨 쓰는 것을 보여줬다. 콕스는 루스를 비행기로 데려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발로 차를 모는 모습도 보여줬다.
루스의 엄마는 "루스는 처음에 낯을 가렸다"면서 "하지만 곧 콕스가 자신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루스의 생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아주 최근에 루스가 '팔이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어요. 주위에 팔 없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콕스를 만나고 집에 오니까 루스가 '제시카는 꼭 나 같아요! 팔이 없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허핑턴포스트US의 Toddler And Woman, Both Without Arms, Share Heartfelt Hug를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