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막말제조기 트럼프, 공화당 여론조사 또 1위 : 힐러리에게는 밀려

  • 허완
  • 입력 2015.07.31 05:28
Presidential contender Donald Trump,  speaks to the media after arriving by helicopter during the 1st first day of the Women's British Open golf championship on the Turnberry golf course in Turnberry, Scotland, Thursday, July 30, 2015. (AP Photo/Scott Heppell)
Presidential contender Donald Trump, speaks to the media after arriving by helicopter during the 1st first day of the Women's British Open golf championship on the Turnberry golf course in Turnberry, Scotland, Thursday, July 30, 2015. (AP Photo/Scott Heppell) ⓒASSOCIATED PRESS

막말과 기행으로 언론의 시선을 끄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최신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30일(현시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23∼28일 전국의 유권자 1천64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트는 17명의 공화당 경선 후보 중 20%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고 답한 공화당 지지자도 30%에 달해 부정적인 여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3%로 뒤를 이었고, 다른 최신 조사에서 2위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0%의 지지를 받아 3위로 밀려났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6%를 넘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5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7%로 2위였고, 지지자들로부터 출마 압력을 받는 바이든 부통령이 13%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트럼프와 이들 민주당 경선 후보들 간의 1대 1 가상대결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트럼프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와의 대결에서 48대 36으로 크게 앞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워커 주지사나 부시 전 주지사와의 대결에서는 44대43, 41대42로 막상막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 기관 부소장인 팀 멀로이는 "사람들은 트럼프를 매우 좋아하고 또 혐오하기도 한다"면서 "그는 공화당에서만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로이 부소장은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를 "압도할 것"(crush him)이고 조 바이든 부통령도 후보 경선에 나설 경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면서 "오늘 선거가 열린다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고 AFP에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인기 비결에 대해 "트럼프는 그의 이름으로 된 비행기와 건물,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고 미인대회를 연다. 그는 오랫동안 어느 곳에나 있었다"며 "모든 사람이 그가 누구인지 알고, 그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소셜미디어에 언급되는 주인공은 단연 트럼프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트럼프가 페이스북에서 언급된 횟수는 하루 300만 건을 넘기기도 하면서 단 하루도 다른 후보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가 가장 적게 언급된 횟수는 약 100만 건으로, 2위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가장 많이 언급됐을 때와 비슷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미국 공화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