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구에는 단 4마리의 북부흰코뿔소만 남았다

In this photo taken Monday, Dec. 1, 2014, female northern white rhino Najin stands in her pen where she is being kept for observation at the Ol Pejeta Conservancy in Kenya. The keepers of three of the last six northern white rhinos on Earth said Wednesday, Dec. 10, 2014 that it is highly unlikely the three will ever reproduce naturally, with recent medical examinations of them showing the species is doomed to extinction, unless science can help. (AP Photo/Ben Curtis) ⓒASSOCIATED PRESS

그리고 네 마리만 남았다.

지구에서 가장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종 북부흰코뿔소 한 마리가 지난 7월 27일 월요일 체코의 동물원에서 죽었다. 이제 지구에는 단 네 마리만 남았고, 종 전체가 멸종에 더 가까워졌다.

체코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31살의 북부흰코뿔소인 나비레(Nabiré)는 치료가 불가능한 낭종으로 고통받다가 죽었다. 체코 드부르 크라로베 동물원의 프레미슬 라바스는 성명을 통해 "나비레는 우리 동물원이 보호했던 가장 친절한 코뿔소였다"고 발표했다. "그녀의 죽음은 인간의 분별없는 탐욕으로 인한 코뿔소 종 전체의 위기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북부흰코뿔소는 멸종 직전이다."

나비레는 난소에 커다란 낭종들이 있었던 탓에 자연적인 번식이 불가능했다. 다만, 그녀의 죽음이 어쩌면 북부흰코뿔소 종을 위한 도움을 주게 될지도 모른다. 그녀가 죽자마자 건강한 난소와 다른 세포 조직이 추출되어 이탈리아의 연구실로 보내졌고, 그 샘플을 이용해 과학자들이 북부흰코뿔소의 번식을 연구할 예정이다.

1960년대까지 2천 마리 정도가 야생에 존재하던 북부흰코뿔소는 약으로 거래되는 뿔이 금보다 비싸기 때문에(킬로그램당 무려 6만 5천 달러) 끝없이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왔고, 1980년대 초반에 15마리, 이제는 겨우 4마리 만이 지구에 남았다. 현재 케냐의 올페제타 보호구역에는 유일한 수컷 1마리를 포함한 3마리의 북부흰코뿔소가 있으며, 다른 1마리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살고있다.

생존하고 있는 유일한 수컷 북부흰코뿔소인 수단(Sudan)은 올해 20세이며, 호시탐탐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 때문에 미리 뿔을 깎아놓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수단의 곁에는 24시간 동안 그를 지키는 경비대가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re Are Now Only 4 Northern White Rhinos Left On Earth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