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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8일 12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28일 12시 08분 KST

'인사이드 아웃'으로 보는 '뇌 훈련으로 감정 다스리기'

Pixar

자신의 성격을 볼 수 있다면, 당신 마음의 컨트롤 본부에는 어떤 감정이 대장 노릇을 하고 있을까? 기쁨? 소심? 까칠? 버럭? 슬픔?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보면 기쁨이 11살 주인공 라일리의 마음을 통제한다. 에이미 포엘러가 연기한 기쁨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은 라일리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서 새 학교와 새 친구들을 만나는 등 다른 감정이 여러 모로 더 적절할 상황에서도 물러서기를 어려워 한다.

나는 감정이 우리 삶에서 하는 역할을 30년간 연구해왔고,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인생의 고난을 겪고 났을 때 회복이 더 빠른 걸까 연구하게 된 동기도 그것이었다. 역경을 보다 잘 극복하는 회복력 좋은 집단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우리는 fMRI 스캐너 같은 장비가 갖춰진 연구실에서 이런 감정들이 두뇌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정말로 감정적 스타일과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성인과 어린이가 감정을 바꾸어 행복을 증진하고 고통을 줄이게 해주는 테크닉도 발견했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신경과학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것은 아마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었을 것이다. 신경가소성 덕분에 우리는 두뇌의 구조와 기능이 살면서 변할 수 있다는 걸 - 심지어 성인이 된 뒤에도 - 안다. 즉 뇌를 훈련해서 언제 어떤 감정이 얼마 동안이나 나타날지를 좀더 잘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분노와 슬픔 같은 감정을 뒤로 물러서게 하고 기쁨을 더 많이 느끼고 행복을 증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쁨

기쁨과 행복에 대한 신경과학적 이해가 깊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은 이런 감정은 '음미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경험을 음미하고, 그것이 당신의 행동에 스며들고 일상적인 상호 작용에 긍정적인 빛을 주게 하는 능력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기쁨과 관련된 뇌 회로의 활동은 정상적이지만, 일시적이고 지속되지 않음을 우리는 발견했다.

긍정적인 감정에 있어 중요한 뇌 영역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사람, 활성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더 높은 수준의 행복과 낮은 수준의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을 보였다.

기쁨을 가꾸고 뇌의 이런 영역을 활성화하려면 '타고난 기본적인 좋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행복을 욕망하고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인간의 성향이다. 모든 인간은 이런 기본적인 성향을 공유하고, 우리는 모든 상호작용에서 이것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것은 우리가 주위 사람들에게 그들의 행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응답할 수 있게 해주고, 그로 인해 우리도 행복해진다.

소심, 까칠, 버럭

공포, 혐오감, 분노의 신경과학적 토대에는 비슷한 점이 있고 두 가지 핵심적 공통점이 있다. 편도체와 회복에서 편도체가 담당하는 역할이다. 편도체는 '싸우느냐 피하느냐' 메커니즘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이다. 무언가 두드러진 것이나 잘못된 것이 있으면 편도체는 몸에 신호를 보낸다. 인도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오는 자동차를 보면 공포가 들고, 브로콜리 피자를 생각하는 십대 초반 아이의 마음에는 혐오감이 떠오른다.

맥락에 적절한 반응 - 특정 상황에 적응하는 감정 - 을 보이는 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일이지만 이런 감정이 유용할 시점을 지나서까지 남아 있는 걸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감정들을 다스리는데 마음 챙김 명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훈련을 하면 고통에 대한 앞선 걱정이 줄고 부정적이거나 불확실한 사건 후에 회복이 빨라진다.

그러나 분노는 그냥 남겨둘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분노는 생물학적으로 독성이 있고 심혈관계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심장 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목표가 좌절되었을 때 분노가 솟는 경우가 많다. 분노와 연관이 있는 에너지를 다스리고, 장애물에 이마를 찧는 대신 장애물을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슬픔

분노와는 달리, 맥락에 적절한 슬픔은 신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슬픔이 불필요하게 주도권을 장악하면 우울증이 올 수 있다. 슬픔을 관리하려면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접근 방법인 너그러움을 사용하라. 비극적인 상황, 사람들이 견뎌야 하는 고난 때문에 슬퍼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도와주면 타인과 우리의 행복이 커진다. 타인의 시각을 이해하고, 고통을 겪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준다. 너그러움은 신경 과학적으로 볼 때 슬픔의 아주 직접적인 해독제이다. 그리고 기쁨과 관련된 뇌내 회로를 활성화한다.

하루를 보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면(이런 경험은 자주 여행을 다니며 지나칠 정도로 잦아졌다) 간단한 정신 운동을 해보자. 서로를 보며 그들이 우리와 똑같이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기본적인 소망을 갖고 있다는 걸 생각하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자신에게 "네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게서 자유로워지길 빌어."와 같은 간단한 말을 해줄 수 있다.

정신 운동과 더불어,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신체를 쓰는 운동이 우울증을 예방해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에어로빅은 뇌 유연성을 기르는데 아주 좋으며, 위에서 말한 정신 운동을 통해 긍정적인 심리적 투입과 조합되면 특히 효과가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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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블로거이자 심리학, 정신과학 교수 리차드 J. 데이비슨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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