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파푸아주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6시 41분께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서파푸아 주도 자야푸라에서 서쪽으로 248km 떨어진 이리안자야 정글지대 땅속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52.8km다.
USGS는 "이 일대 거주자들은 지진에 취약한 구조물에서 산다"면서 "하지만 사상자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진보고 감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일대는 가파른 산맥과 정글지대여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
지진 전문가인 맥스 와이스 교수는 "최대 1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다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일대에서는 지난 2013년 4월 발생한 비슷한 규모의 지진으로 3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다. 2004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아체주에서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양 일대에서 23만명이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