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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O 현역 선수 최초로 이승엽 동상 건립

사상 첫 400홈런 시대를 연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동상이 세워진다.

동상은 이승엽의 모교 경상중학교에 세워진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동상이 세워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국내 굴지의 기계공구 및 산업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크레텍책임 최영수 회장이 동상 제작 비용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

손경호 경상중 야구부 감독에 따르면 경상중 출신 최영수 회장은 야구장 인조잔디 공사 비용 1억 원을 쾌척할 뿐만 아니라 수 년간 야구용품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모교 후배들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

손경호 감독은 "모교 사랑이 남다르신 최영수 회장님께서 평소 야구부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데 이승엽이 3월 경상중 야구부 동문을 대표해 감사의 의미로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최영수 회장님이 이승엽에게 400홈런 달성시 동상을 설립하는 게 어떻겠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지난달 3일 포항 롯데전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의 2구째를 잡아 당겨 12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동상 제작은 동국대 미대 류완화 교수가 참여하고 규모는 이승엽의 실제 체격과 똑같다. 손경호 감독은 "선수 본인의 동의 하에 동상 제작이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 들었다. 교문 입구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상 제막식은 내달 중에 열릴 예정이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400홈런 포상금 전액(5000만원)을 경상중 야구부에 기부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400홈런과 관련해 당초 2000만원을 포상할 계획이었으나 모교 기부 의사를 접한 뒤 포상금을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승엽의 기부금 전액은 모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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