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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의 '반(反) 동성애 법'을 폐기를 강력하게 촉구하다

President Barack Obama delivers a speech at Safaricom Indoor Arena, on Sunday, July 26, 2015, in Nairobi. On the final day of his visit in Kenya, Obama laid out his vision for Kenya's future, and broad themes of U.S.-Kenya relations. (AP Photo/Evan Vucci)
President Barack Obama delivers a speech at Safaricom Indoor Arena, on Sunday, July 26, 2015, in Nairobi. On the final day of his visit in Kenya, Obama laid out his vision for Kenya's future, and broad themes of U.S.-Kenya relations. (AP Photo/Evan Vucci) ⓒASSOCIATED PRESS

오바마는 현재 아프리카 순방 중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믿는 것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오바마는 지난 7월 25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의 반 동성애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강력한 비판이었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그는 "법적인 시민이 자신의 사업을 하거나 직장에서 일하면서, 교통신호도 잘 지키는 등 시민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잘 지키면서, 또한 타인에게 어떠한 위해도 끼치지 않는다면, 그런 시민의 사랑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대하거나 다르게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인 오바마와 케냐타 대통령

물론 전면에서 그런 올바른 소리를 들은 케냐의 케냐타 대통령이 그리 반가워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는 동성애자 권익 문제는 케냐의 이슈가 아니라고 말하며 "케냐와 미국이 많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우리가 공유하지 않는 가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아프리카 역시 극도로 느린 속도지만 천천히 동성애자 인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케냐 고등법원은 성소수자 차별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2014년 11월 보츠와나 법원도 성소수자 단체를 처음으로 법적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물론 성소수자 성인간의 합의 성관계로도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우간다 같은 국가들로 인해, 여전히 아프리카는 지구에서 성소수자에게 가장 가혹한 대륙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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