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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4가지 장면

  • 원성윤
  • 입력 2015.07.27 08:02
  • 수정 2015.07.27 08:06
ⓒ연합뉴스

힘 없는 야당, 감동을 상실한 야당이란 비판에 직면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마지막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등장한 손혜원 홍보위원장. 그가 당에 비판의 회초리를 내려치자 조금씩 활력이 깃들고 있다. 손 위원장은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을 비롯해 가전제품 '딤채' 등을 성공적으로 브랜딩한 전문가로, 이번 '새정치 혁신 브랜딩'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1. 문재인 박지원 '셀프디스'로 첫 스타트

홍 위원장은 지난 23일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에 대한 '셀프 디스'를 첫 작품으로 내놓았다.

2. "현수막, 돈 아끼려고 작은 거 했답니다!"

26일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역에 걸린 현수막의 카피와 사이즈에 대해 지적했다.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 새정치의 이 같은 홍보전략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당의 책임자를 통해 공론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이 기사화되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3. "안철수 의원이야 말로 전문가 아닌가요?"

새정치는 이번 국정원 해킹사건의 '진상조사위원장'을 뽑는 문제를 놓고 우왕좌왕했다. 그런데 손 위원장의 말 한 마다디로 '싹' 정리됐다.

당초 오영식 최고위원이 조사위원장을 맡으려 했으나 최근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안철수 의원이야말로 컴퓨터 보안 전문가 아니냐”며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문 대표가 즉석에서 안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자 안 의원이 수락했다. (7월16일, 중앙일보)

4. "아파트 부녀회도 땅값 떨어질까봐 남 앞에선 안 싸운다"

손 위원장은 7월 26일에 보도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뉴스를 보면 우리 당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게 지지율 하락으로 눈에 보인다. 병으로 치면 암이다. 두 달 선거운동 해서 1460만표를 받을 만한 대안이 되는 사람도 없으면서 왜 자꾸 다투고 ‘나가라’고 하며 폄하를 하는지 모르겠다. 아파트 부녀회도 아파트값을 올리려면 남들 앞에서는 단점을 노출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자꾸 싸우면 문제가 있나 해서 값이 떨어지니까. 그런데 당은 계속 싸우는 모습만 이렇게 보이면 당연히 값(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7월26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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