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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대선 성패, 문재인 대표에 달렸다"

ⓒ한겨레

“모든 것은 문재인 대표에게 달렸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평가들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이야기를 했던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설득시키고 실제로 결과로서 만들어서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문재인 체제로 총선과 대선 체제가 괜찮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것이 문 대표에게 달렸다고 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당 혁신에 대해 강조하며 “지금 야당에 대해 국민들께서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다. 혁신이라고 하면 정당에서 공천 문제뿐 아니라, 민심을 파악하는 능력이나 인재를 영입하는 시스템 등 기본적 부분들을 전략을 짜고 정책화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 얼마 전 ‘왜 여당이 계속 승리하느냐’는 질문에, 불안정한 야당보다 익숙하게 실망감을 주는 여당을 찍는 거 아니겠냐는 답변을 했던 적이 있다”며 “만약에 야당에 기회가 온다면 (국민들에게) 나라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사실도 아니며 근거도 없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당이 혁신할 수 있는지 총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현재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의 무능”이라고 꼬집으며 “불법적인 일로 언론에 나는 것 자체가 잘못이고 무능이다. 새누리당의 (국정원 흠집 내는 것은 보수 아니다는) 주장이 잘못됐다. 무능한 국정원에 우리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이 삭제된 감청 프로그램을 100% 복구했으며 내국인 사찰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자료가 삭제된 직후에는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몇 시간 만에 100% 복구가 가능하지만 하루 이틀만 지나도 100% 복구는 불가능해진다. (이제 와서) 100% 복구했다는 것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 몇 시간 만에 복구가 가능한데 지금 일주일 걸렸다. 일주일 동안 뭐했는지 전문가들은 의구심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로그파일을 비롯한 30여 개 제출 요구에 대해 국정원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법에 의하면 철저하게 비공개로 운영되는 국회 정보위를 통해 자료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절차에 따른 요구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걸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킹프로그램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소유자가 확인이 필요한데 그 정보가 석 달에서 여섯 달 정도 지나면 통신사에서도 사라진다. 일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진상조사위와) 병행해서 밝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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