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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은 후, 친구의 네 딸을 입양한 여자(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7.25 14:52
  • 수정 2015.07.25 14:53

지난 2014년 엘리자베스 다이아몬드는 뇌종양 4기의 판정을 받았다. 혼자 어린 네 딸들을 키우던 그는 자신이 죽은 후, 딸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2015년 4월,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남겨진 아이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엘리자베스의 가장 친한 친구와 그가 살고 있는 마을 전체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욕 오차드 파크에 사는 로라 로피노(Laura Ruffino)는 ‘WKBW-TV ‘와의 인터뷰에서 “친구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딸들을 데려가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바로 알겠다고 했었죠. 그와 나는 지난 30년 간 가장 친한 친구였거든요.”

로피노와 그녀의 남편에게는 이미 두 딸이 있었다. 친구가 죽은 후, 5세부터 12세까지 4명이나 되는 딸이 또 생긴 것이다. 사실 가족이 배로 늘어나면서 집은 좁아졌고, 지출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바로 지역 커뮤니티가 합심해 이들의 생활을 돕기로 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함께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들은 나의 자매이고, 나의 조카들입니다. 8월 30일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모금을 부탁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들 전체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우리가 바로 그 마을입니다.”

온라인 펀딩 사이트는 ‘You Caring’은 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가족은 자신들의 힘으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이 필요합니다.”

현재 약 9만 달러(약 1억 5백만원)의 돈이 기부된 상황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Mom Fulfills Promise, Adopts Dying Best Friend’s 4 Daught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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