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계는 지금 신약 개발 중 : 알츠하이머, 말라리아, 심부전, 콜레스테롤

  • 원성윤
  • 입력 2015.07.24 13:58
  • 수정 2015.07.24 14:01
ⓒShutterstock / Tish1

세계는 지금 신약 개발 중이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심장질환, C형 간염 등 인류의 고질병들을 차츰 완화시키는 약들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제약업계들의 잇따른 신약 출시에 대해 7월23일 보도에서 "지난 10년간 '혁신 가뭄'을 겪은 글로벌 제약업계의 부활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 알츠하이머 치료제 : 질병 진행속도 3분의 1로 줄어든다

미국의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했다. 한국경제 7월24일 보도에 따르면 "‘솔라네주맙’으로 명명된 신약이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에 이르게 하는 알츠하이머의 진행 속도를 3분의 1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라이릴리가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현재 4400만명에 이르는 치매환자 치료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국제투자은행 '제퍼리'의 제퍼리 홀포드 애널리스트는 7월22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릴리의 신약 개발이 승인될 경우 한 해 최소 30억 달러(한화 약3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 개발 초읽기

그동안 말라리아는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 무사비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7월22일 한경비즈니스 기고에서 "말라리아는 예방 백신이 없고 그중에서도 아프리카 어린이는 특히 뇌 말라리아에 취약하다. 이 병에 감염된 아프리카 어린이의 사망률은 15%에서 25%에까지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말라리아 백신이 개발돼 각광받고 있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곧 유럽 당국으로부터 세계 첫 말라리아 백신인 ‘모스퀴릭스’를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방효과가 매우 뛰어나진 않지만 최초의 백신이란 점에서 말라리아 퇴치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마다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60만명을 넘는다. (7월23일, 경향신문)

3. 심부전·콜레스테롤 치료제 출시 앞둬

심장기능부전(심부전)과 콜레스테롤 치료제가 개발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노바티스 제약회사 제품인 엔트레스토는 베타차단제, 이뇨제 등 기존의 심부전 치료제에 비해 환자의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을 크게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고 FDA 심혈관-신장질환치료제실장 노먼 스토크브리지 박사는 밝혔다. 이 신약은 심부전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7월10일, 연합뉴스)

지방 섭취가 많아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덜어주는 약들도 차츰 나오고 있다.

약업신문은 7월 22일 "암젠社는 자사의 새로운 피하주사제 타입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Repatha: 에볼로쿠맙)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약의 효과에 대해 데일리팜은 6월 8일 보도에서 "임상 시험 결과 레파타는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60%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경향신문은 7월23일 보도에서 "유럽에서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병으로 지출되는 의료비는 매년 약 106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4. 파이낸셜타임스 "제약업계, 르네상스 맞게될 것" 전망

그동안 글로벌 제약업계는 신약을 내놓지 못해 전전긍긍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월22일 보도에서 "알츠하이머, 심장질환, C형 간염 등 최근의 개발은 제약업계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일경제가 7월24일 시장조사 회사 데이터모니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2013년 330조원에서 2020년 635조원대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산업으로 각국이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역시 바이오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주가 역시 신약 개발에 맞춰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신약인 '티슈진-C'의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연초 4만9350원이던 주가가 이달 2일 장중 30만400원까지 6배(508.7%) 폭등했다. 주가가 수직 상승하는 동안 시장에서는 과열론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이 같은 우려를 비웃듯 주가는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분 가치가 급등하면서 지주사인 코오롱까지 연초 2만1300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9만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7월24일, 매일경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바이오시장은 지금 '핫'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제약 #알츠하이머 #신약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