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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피소당한 박병일 자동차 명장 '혐의없음'

  • 박세회
  • 입력 2015.07.23 17:53
  • 수정 2015.07.30 06:05
ⓒSBS캡처

현대자동차가 지난 12월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한 자동차 정비 전문가 박병일 씨에게 경찰이 '혐의 없음'의 결론을 내렸다.

박 씨는 200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된 이후 주요 자동차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언론과 인터뷰를 해온 정비 전문가로, 현대차는 그동안 박 씨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대차에 불리한 발언을 해온 것을 문제 삼았다.

박 씨는 2014년 초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반떼 에어백 센서를 집으며 "(방수 처리가 가 되어 있지 않아) 장치들이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거나…"라고 발언했으며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충돌해서 바퀴가 빠졌다는 얘기는 자동차 결함일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현대차는 그간 박병일 씨가 해온 다섯 건의 방송 인터뷰를 문제 삼았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2013년 7월 투싼ix 에어백 미전개 사고, 2013년 8월 아반떼 MD 누수 논란, 2014년 1월 아반떼 에어백 결함 논란, 2014년 3월 송파구 버스 급발진 의혹, 2014년 9월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로 촉발된 스타렉스 차량 결함 논란등이다.

그러나 국민일보는 지난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현대차가 박병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고소 사건에 대해 각각 ‘죄 안 됨’과 ‘혐의 없음’ 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직 혐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찰의 '혐의 없음' 의견을 검찰에서 뒤집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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